돌아보며

'다이나믹한 경험의 2021년'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연초에 세웠던 2021년 목표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자 한다.

 

1. 평점 4.5 졸업하기 (실패)

2021년 1학기, 2학기 전부 4.5를 받는다면 전 학기 평점 4.5로 졸업이 가능했다.
1학기는 회사를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4.5를 받았지만,
2학기는 인프랩에 오게되면서 매일매일 출퇴근으로 3.5시간이 길바닥에 버려지고
일이 재미있어 일에 집중을 하다보니 4.1을 받게되었다. ㅠㅠ 그래서 4.5 졸업은 물건너 갔다.

물론 아쉬웠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생각으로 인프랩 합류를 결심한 순간부터 이미 4.5 졸업은 못할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

 

2. 전공 관련된 일 하기 (성공)

항상 개발을 하면서 '이 방법이 맞을까?' 혼자 하던 고민들이 나를 괴롭혔다.
이론으로만 배우던 내용, 혼자만 해보던 프로젝트에 비해 여러명과 하는 협업은 어떤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1학기 중 운이 좋게 100%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에서 개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회사에서도 내 니즈는 충족되지 않았다. 여러 개발자들과 협업을 경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학기에 조기취업과 함께 여러명과 협업을 해볼 수 있는 회사에 가기로 결심했고, 인프랩에 오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인프랩은 직군 불문 여러 사람들과 협업을 경험할 수 있고,
기술적인 고민을 토론할 수 있으며,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건전한 논쟁도 할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크게 배운것이 있다.
나는 개발에 있어서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있었다. 항상 '맞다, 틀리다'를 생각했던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맞을까? 이렇게 하면 틀릴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인프랩에서 한 경험들에서 나온 결론은 '개발에는 정답에 근접한 것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답은 정확히 존재함)

 

3. 유튜브 구독자 1000명 만들기 (실패)

19년도에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영상 3개만 올리고 관짝에 들어가 있는 채널이 있다.
결국 구독자 1000명은 커녕 부활마저 실패했다.
가끔 돌아오라고 댓글이 달리는데 그 댓글들이 나를 자극했고 저번 달에 함께 할 팀이 꾸려졌다. 그래서 2022년도에 꼭 부활시키고 말겠다. 개인적으로 이 채널은 꼭 대박 나겠다고 생각한다. 꼭 내년에 살려서 유튜브 광고 집행 시켜야겠다.

 

 

기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 것

 

졸업 작품

https://autosql.co.kr 교내 졸업작품 1등.
사실 저 코드 지금보면 살짝 구역질이 나올 수도..😰

 

성적 장학금

모든 학기 성적 장학금으로 학부 생활 마무리.

 

서울특별시 장학재단 장학금

학업성적 우수로 서울시에서 장학금 받음.

 

업계 포상

우리 개발팀에 졸업작품을 자랑했다. 그러자 향로님이 본인 페이스북에 내 프로젝트를 홍보해주는 글을 게시함.
진짜 이건 업계 포상
그 게시글이 올라간 당일부터 기술블로그 유입량 역대 최고치 달성 함.
Dev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음.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무한도전이 한창 흥할 때 무명 연예인이 5초만 출연해도
그 날부터 행사 몸값이 10배가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마치 내가 그 무명 연예인이 된 기분.

2022년 계획을 쓰고 싶었지만, 아직 결정을 못했기 때문에 작성하지 못한다.